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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방식·남방식·개석식 지석묘
우리나라 지석묘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형식의 지석묘가 있으며, 지역적으로도 크게 남북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북방식 지석묘와 남방식 지석묘로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방식 지석묘는 묘실이 지상에 있으며, 남방식 지석묘는 묘실이 지하에 있다. 그리고, 남방식 지석묘 중 지석이 없는 것을 개석식으로 분류하였다.
남방식과 북방식이라는 명칭은 지역적인 명칭이므로, 이 분류기준에는 지역적인 기준과 석실위치에 따른 분류기준이 함께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1) 북방식 지석묘
북방식 지석묘는 네 개의 판석을 세워서 장방형의 석실을 구성하고 그 위에 거대하고 편평한 돌을 상석으로 올려 놓은 것으로, 유해가 매장되는 석실을 지상에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석실의 긴 변에 세운 두 개의 지석은 거대한 상석의 무게를 직접 받고 있으므로 두꺼운 판석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부는 땅 속에 깊이 묻혀 석실 내부 바닥보다 훨씬 뿌리가 깊다. 또한, 밑뿌리의 형태는 되도록 지하에 깊이 박을 수 있도록 삼각형이나 반달형을 이루고 있다.
석실의 짧은 변에 세우는 지석은 긴 변 지석 내부에 들어와 ‘ㅍ’모양으로 세워진다. 이 짧은 지석들은 상석의 중량을 직접 받지 않기 때문에 입구를 여닫기가 용이하다. 그러나, 북방식 지석묘 중에는 네 개의 지석 중 한 두 개가 없어진 경우도 많다.
석실 내부 바닥에는 자갈이나 판석을 깐 것도 있으나, 그냥 맨땅으로 된 것이 보통이다. 지석 하부에는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돌덩이로 보강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석실 바깥쪽에 돌을 깐 경우는 거의 없다.
석실은 대개 하나로 구성되어 있으나, 황주군 송신동의 예처럼 남북 장축의 석실 안에 세 장의 판석을 동서 방향으로 세워 네 개의 칸을 만들고, 각 칸에 시체를 동서방향으로 눕혔던 흔적이 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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