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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그냥 땡땡이 치고 담임선생님한테 혼날까 한참을 고민한 기억이 있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결국 하이텍고를 선택한 나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 수상한 진흙에선 환경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인 타마야, 채드, 신념에 자신들의 선택을 맡긴다. 두 번째로 타마야가 자신을 괴롭혔던 채드를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금지된 숲으로 들어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은 장면은 사람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계속 만들 가능성이 있는 미생물 연료를 사용할지, 이도저도 아닌 대학교 입학하여 취업도 못할 것 같은 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취직하기 쉽다는 마이스터고에 대해 들었다. 첫 번째로 타마야는 굉장히 규칙을 잘 지키기로 소문난 모범생이다. 이번 독서를 통해 안 것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이야기이다.. 인상 깊은 부분은 아이들이 선택하는 장면들이다. 타마야도 잠시 고민하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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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진흙을 읽고

 

수상한 진흙을 읽고

 

수상한 진흙을 읽고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었다. 그 선택을 잘 넘기며 이곳 하이텍고등학교에 왔다. 입학 전에 내 공부실력으로는 인문계에 들어가 그럭저럭 보내다가, 이도저도 아닌 대학교 입학하여 취업도 못할 것 같은 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취직하기 쉽다는 마이스터고에 대해 들었다. 마이스터고를 처음 들어봤는데 정말 괜찮은 곳일까 내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벌써부터 헷갈려서 될까 라는 생각이 점점 커졌고 무엇을 선택해도 결과가 둘 다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국 하이텍고를 선택한 나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

수상한 진흙에선 환경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인 타마야, 채드, 마셜 그리고 사람들이 서로에게 놓인 선택의 기로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좀 덜 나쁜 쪽,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이야기이다.

인상 깊은 부분은 아이들이 선택하는 장면들이다. 첫 번째로 타마야는 굉장히 규칙을 잘 지키기로 소문난 모범생이다. 타마야가 학교가 끝나고 하교 길에 엄마는 혼자 오지 말고 늘 오던 길로 오랬지만 항상 같이 가던 마셜은 지름길을 찾았다며 학교에서 금지한 숲으로 향한다. 타마야도 잠시 고민하다가 금지된 숲으로 향한다. 타마야의 선택을 홉슨의 선택이라고 한다, 홉슨의 선택이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둘 다 나쁜 것일 경우 덜 나쁜 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때 타마야가 느꼈던 갈등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바로 옛날 경험이 떠오를 것이다. 나도 중학교 3학년 때 방과 후 수업은 들어야겠는데 친구가 땡땡이 치자고 해서 재미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방과 후 수업을 들을까, 그냥 땡땡이 치고 담임선생님한테 혼날까 한참을 고민한 기억이 있었다. 그때는 재미를 먼저 고려했지만 타마야는 자신이 범생이라고 불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규칙을 어겼지만 서로의 목적이 달랐다는 점이 약간 부끄럽게 느껴졌다. 두 번째로 타마야가 자신을 괴롭혔던 채드를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금지된 숲으로 들어간 것이다. 타마야는 규칙을 어기고 찾아갈지 찾지 않을지 고민 하다가 결국 숲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자신이 범생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면 두 번째는 친구를 위해서였다. 내가 등교할 때 친구랑 지하철을 탔는데 내가 타자마자 문이 닫혀버렸다. 문이 닫히는 동안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틈에 캐리어를 껴 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갈 수 있었지만 나는 친구를 위한 선택을 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은 장면은 사람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계속 만들 가능성이 있는 미생물 연료를 사용할지, 폐기할지에 대한 선택에서 대체 연료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돌연변이가 생기면 그때 폐기하기로 하고 미생물 연료를 사용하기로 한다. 내가 볼 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 것 같다. 나는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싫었는데 사람들이 늘 자신이 대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부분이 정말 짜증나서 기억에 오래 남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독서를 통해 안 것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 이익, 신념에 자신들의 선택을 맡긴다. 내가 하이텍고에 온 것도 나의 기준에 인문계보다 났다는 것이니까 그것이 옳은지 아닌지는 내 기준을 믿고 옳게 될 때까지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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